임신 중단 후 겪는 심리적 고통은 외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상당수 여성들이 불안, 우울, 죄책감, 불면 등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의료적 사유든 개인의 선택이든 간에 임신 중단 이후의 회복 과정은 단순한 신체 회복을 넘어서 정신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임신 중단 경험이 있는 여성을 위한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지원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시행 중인 '임신중단 후 회복기 여성 정신건강 지원' 관련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신청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목차
- 임신중단 후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
- 정부 및 지자체의 주요 지원 제도
- 지원 대상 및 신청 조건
- 상담 제공 기관 및 서비스 유형
- 신청 방법과 절차
- 제도 요약표
▶ 임신중단 후 정신건강 관리의 필요성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임신중단을 경험한 여성 중 40% 이상이 이후 수개월간 정서적 고통을 겪은 바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장기적인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충격은 사회적 낙인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심리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 외상(trauma)에 대한 초기 개입은 정신건강 회복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며, 예방적 차원에서도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 정부 및 지자체의 주요 지원 제도
2025년 현재 시행 중인 주요 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신건강복지센터 임신중단 상담 프로그램
-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임신중단 경험 여성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 제공
- 우울증 선별검사(PHQ-9), 불안검사(GAD-7) 등 기본 정신건강 평가 포함
- 여성회복지원사업 (여가부 지원)
- 여성가족부가 주관하여 지정 상담기관 또는 위기지원센터를 통해 맞춤형 상담 제공
- 1:1 대면 상담, 전화 및 온라인 상담 선택 가능
- 필요 시 연계기관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 일부 지원
- 서울시 여성 마음돌봄 서비스 (지자체 모델)
-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마음돌봄 쿠폰’을 발행하여 1인당 최대 10회 무료 심리상담 이용 가능
- 임신중단 경험이 있는 여성 포함
▶ 지원 대상 및 신청 조건
- 최근 2년 이내 임신중단 경험이 있는 여성 (의료적·비의료적 사유 모두 포함)
- 심리적 어려움으로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
- 주민등록상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경우 우선 지원
▶ 상담 제공 기관 및 서비스 유형
공공 | 정신건강복지센터 | 대면상담, 평가검사, 집단상담, 병원 연계 |
민간위탁 | 여성가족상담소, 여성쉼터 등 | 1:1 개별 상담, 위기개입, 지역자원 연계 |
온라인 | '마음건강' 앱, 카카오 상담 | 문자/전화/영상 기반 비대면 상담 제공 |
▶ 신청 방법과 절차
- 관할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여성가족상담소 문의 및 예약
- 초기상담 및 간단한 심리검사 실시
- 적합 판정 시 정식 상담 지원 시작 (최대 10회 이상)
-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연계
※ 일부 지자체는 본인부담금 없이 무료 제공되며, 별도 신청서 또는 진단서 없이 가능
▶ 제도 요약표
항목 | 내용 |
제도명 | 임신중단 후 정신건강 상담 지원 |
시행기관 |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
대상 | 최근 2년 내 임신중단 경험자 |
지원형태 | 대면·비대면 심리상담, 필요 시 치료 연계 |
비용 | 대부분 무료, 일부 지자체 쿠폰 지급 형태 |
신청방법 | 정신건강복지센터, 여성상담소 직접 문의 |
정신건강은 회복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임신중단 이후 감정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마시고, 지역사회가 마련한 지원 제도를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적절한 심리 상담은 더 깊은 상처로 이어지기 전에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금 거주지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해보세요.